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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지식

핸드드립 커피의 모든 것 (추출법, 추출 기구, 드리퍼, 드립포트)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키위는맛있어입니다. 지금까지 커피 원두 종류,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커피 추출 방식, 그 중에서도 핸드드립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에스프레소 추출방식을 좋아했는데요, 요즘에는 핸드드립커피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럼 이제 핸드드립의 매력에 푹 빠져보실까요?

 

 


 

핸드드립이란?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워 원두가루를 담고 물을 붓는 방식으로 추출하는 방법

말 그대로 푸어오버(Pour Over) 방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핸드드립 방식은 대단한 커피 도구가 없어도 손쉽게 커피를 내려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깔때기 모양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끼워 원두가루를 부은 뒤 주전자로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커피를 추출하는데요, 물의 양, 온도는 물론 물줄기의 두께, 추출하는 시간 등을 조절해가며 커피의 맛을 취향대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진하고 강한 맛을 내는데 비해 핸드드립커피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냅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강한 맛으로 우유나 다양한 재료와 혼합하여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는 반면, 드립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비해 물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출처 : Pixabay

 

 


 

핸드드립으로 맛있는 커피 추출하기

원두가루 분쇄 입자크기

커피원두의 분쇄 정도로도 핸드 드립커피의 맛이 결정됩니다. 입자가 작을수록 여과지에 물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진하고 쓴맛이 더 강조됩니다. 반면, 입자가 클수록 물이 여과지를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연해집니다. 저는 그라인더는 따로 구비하고있지 않기 때문에 원두를 살 때 핸드드립 용으로 원두를 갈아달라고 하는데요. 보통은 입자 크기를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하게 갈아주시더라구요.

 

물 온도

물 온도 또한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이 뜨거울수록 커피 원두 안의 성분이 더 우러나오겠지요. 펄펄 끓는 물을 바로 붓는다면, 너무 쓰고 강한 커피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은 90도 내외의 온도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원두 가루 양

원두 가루는 보통 10g을 물 150ml로 추출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조금 진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원두를 좀 더 많이 넣는 편입니다. 원두 가루 양은 커피를 내려마시는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조절해가시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Pixabay

 

 


 

핸드드립 추출 기구 (준비물)

드리퍼

다른건 다 없어도 드리퍼는 꼭 있어야됩니다!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도 종류가 참 많은데요. 제일 유명한 두 가지만 살펴볼까요.

 

  • 하리오 드리퍼

제가 사용하는 드리퍼입니다. 유명하다는 카페 가보면 주로 드립커피 내릴 때 하리오 드리퍼 가장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드리퍼 내부의 리브(드리퍼마다 줄기처럼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을거에요)가 소용돌이처럼 끝까지 이어지는게 큰 특징입니다. 또한, 추출구가 큰 편이라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편입니다. 물을 적절한 속도로 일정하게만 부어주신다면 맛있는 커피를 금방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

 

  • 칼리타 드리퍼

아마 칼리타도 많이들 들어보셨을거에요. 저 또한 칼리타를 구매할지 하리오를 구매할지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칼리타는 초보자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드리퍼라고 합니다. 앞서 하리오는 추출구가 큰 편이라고 했죠(아예 거의 뻥 뚫려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근데 칼리타는 아주 작은 추출구가 일자로 세 개가 나란히 있어요. 때문에, 물을 붓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더라도 물이 드리퍼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일정하겠지요. 그래서 초보자분들도 쉽게 일정한 커피 맛을 내실 수 있다는 거에요. ^^

 

출처 : Pixabay

종이필터 (여과지)

드리퍼 위에 올려놓을 여과지도 꼭 필요하겠지요. 종이필터는 일회용인데요. 요즘에는 환경을 생각하셔서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천으로 된 필터도 많이들 쓰시더라구요. 저는 드리퍼 살 때 하리오 종이필터를 대량으로 구매해놓는 바람에 일단은 종이필터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천으로 된 필터도 한번 사용해볼까 해요.

 

드립포트

이제 물을 따를 포트가 필요합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붓지 않고 적은 양의 물을 일정한 속도로 붓는 것이 좋겠지요. 이 때문에 드립포트의 수구가 좁고 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의 온도를 식지 않게 하기 위해 구리, 스테인리스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포트 또한 구리로 되어있습니다. 물 부어놓고 어쩌다 만지면 무지 뜨겁습니다.

드립포트가 없으시다면 주전자로 따르셔도 괜찮습니다.

 

서버

서버는 추출된 커피를 담을 수 있게끔 드리퍼를 받쳐놓는 용도로 사용되는데요. 드리퍼와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을거에요. 서버가 없으시다면, 그래도 괜찮아요. 드리퍼 밑에 컵을 놓으면 되니까요! 그치만 만약 커피를 한꺼번에 많이 추출하는 경우라면 서버를 사용하시는 게 확실히 편리하긴 하실거에요.

 

출처 : Pixabay

 

 


 

오늘은 핸드드립커피의 정의, 커피 추출방법, 추출 기구(준비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고있기 때문에 평일에는 커피를 매일 밖에서 사먹지만(요즘에는 직장인 커피 수혈이라는 용어를 쓰더군요 ㅋㅋ), 주말에는 느즈막히 일어나 핸드드립으로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게 삶의 낙이랍니다. 이 행복을 여러분들도 한번쯤 느껴보셨음 좋겠어요 ^^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다음엔 핸드드립이 아닌 다양한 커피 추출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