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키위는맛있어입니다. 지금까지 커피 원두 종류, 로스팅 단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커피 추출 방식, 그 중에서도 핸드드립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에스프레소 추출방식을 좋아했는데요, 요즘에는 핸드드립커피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럼 이제 핸드드립의 매력에 푹 빠져보실까요?
핸드드립이란?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워 원두가루를 담고 물을 붓는 방식으로 추출하는 방법
말 그대로 푸어오버(Pour Over) 방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핸드드립 방식은 대단한 커피 도구가 없어도 손쉽게 커피를 내려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깔때기 모양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끼워 원두가루를 부은 뒤 주전자로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커피를 추출하는데요, 물의 양, 온도는 물론 물줄기의 두께, 추출하는 시간 등을 조절해가며 커피의 맛을 취향대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진하고 강한 맛을 내는데 비해 핸드드립커피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냅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강한 맛으로 우유나 다양한 재료와 혼합하여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는 반면, 드립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비해 물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핸드드립으로 맛있는 커피 추출하기
원두가루 분쇄 입자크기
커피원두의 분쇄 정도로도 핸드 드립커피의 맛이 결정됩니다. 입자가 작을수록 여과지에 물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진하고 쓴맛이 더 강조됩니다. 반면, 입자가 클수록 물이 여과지를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연해집니다. 저는 그라인더는 따로 구비하고있지 않기 때문에 원두를 살 때 핸드드립 용으로 원두를 갈아달라고 하는데요. 보통은 입자 크기를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하게 갈아주시더라구요.
물 온도
물 온도 또한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이 뜨거울수록 커피 원두 안의 성분이 더 우러나오겠지요. 펄펄 끓는 물을 바로 붓는다면, 너무 쓰고 강한 커피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은 90도 내외의 온도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원두 가루 양
원두 가루는 보통 10g을 물 150ml로 추출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조금 진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원두를 좀 더 많이 넣는 편입니다. 원두 가루 양은 커피를 내려마시는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조절해가시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핸드드립 추출 기구 (준비물)
드리퍼
다른건 다 없어도 드리퍼는 꼭 있어야됩니다!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도 종류가 참 많은데요. 제일 유명한 두 가지만 살펴볼까요.
- 하리오 드리퍼
제가 사용하는 드리퍼입니다. 유명하다는 카페 가보면 주로 드립커피 내릴 때 하리오 드리퍼 가장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드리퍼 내부의 리브(드리퍼마다 줄기처럼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을거에요)가 소용돌이처럼 끝까지 이어지는게 큰 특징입니다. 또한, 추출구가 큰 편이라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편입니다. 물을 적절한 속도로 일정하게만 부어주신다면 맛있는 커피를 금방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
- 칼리타 드리퍼
아마 칼리타도 많이들 들어보셨을거에요. 저 또한 칼리타를 구매할지 하리오를 구매할지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칼리타는 초보자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드리퍼라고 합니다. 앞서 하리오는 추출구가 큰 편이라고 했죠(아예 거의 뻥 뚫려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근데 칼리타는 아주 작은 추출구가 일자로 세 개가 나란히 있어요. 때문에, 물을 붓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더라도 물이 드리퍼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일정하겠지요. 그래서 초보자분들도 쉽게 일정한 커피 맛을 내실 수 있다는 거에요. ^^
종이필터 (여과지)
드리퍼 위에 올려놓을 여과지도 꼭 필요하겠지요. 종이필터는 일회용인데요. 요즘에는 환경을 생각하셔서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천으로 된 필터도 많이들 쓰시더라구요. 저는 드리퍼 살 때 하리오 종이필터를 대량으로 구매해놓는 바람에 일단은 종이필터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천으로 된 필터도 한번 사용해볼까 해요.
드립포트
이제 물을 따를 포트가 필요합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붓지 않고 적은 양의 물을 일정한 속도로 붓는 것이 좋겠지요. 이 때문에 드립포트의 수구가 좁고 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의 온도를 식지 않게 하기 위해 구리, 스테인리스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포트 또한 구리로 되어있습니다. 물 부어놓고 어쩌다 만지면 무지 뜨겁습니다.
드립포트가 없으시다면 주전자로 따르셔도 괜찮습니다.
서버
서버는 추출된 커피를 담을 수 있게끔 드리퍼를 받쳐놓는 용도로 사용되는데요. 드리퍼와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을거에요. 서버가 없으시다면, 그래도 괜찮아요. 드리퍼 밑에 컵을 놓으면 되니까요! 그치만 만약 커피를 한꺼번에 많이 추출하는 경우라면 서버를 사용하시는 게 확실히 편리하긴 하실거에요.
오늘은 핸드드립커피의 정의, 커피 추출방법, 추출 기구(준비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고있기 때문에 평일에는 커피를 매일 밖에서 사먹지만(요즘에는 직장인 커피 수혈이라는 용어를 쓰더군요 ㅋㅋ), 주말에는 느즈막히 일어나 핸드드립으로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게 삶의 낙이랍니다. 이 행복을 여러분들도 한번쯤 느껴보셨음 좋겠어요 ^^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다음엔 핸드드립이 아닌 다양한 커피 추출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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